웜즈를 기억하시나요?
웜즈는 1995년 영국의 TEAM17 에서 개발한 턴제 포격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포트리스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죠. 필자 역시 초등학생 때, 웜즈를 즐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귀엽게 생긴 지렁이들이 각종 무기를 들고 한턴씩 주고 받으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게임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무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웜즈라는 이름이 제 기억속에서 사라져갈쯤 이번에는 턴제가 아닌 실시간 게임으로 변신하여 돌아왔습니다. 그 이름하여 웜즈 럼블 (Worms Rumble)!! 20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바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과연 웜즈럼블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웜즈 럼블 후기
웜즈 럼블은 스팀에 출시되어 있으며, 2020년 12월에 출시된 아주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일단 평점 자체도 매우 긍정적이고, 리뷰역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로비의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은 깔끔하게 되어있으며,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다보니, UI의 버튼들이 큼직큼직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게임 모드는 현재까지는 3가지로 데스 매치, 최후의 분대, 최후의 일웜 이렇게 있으며, 이름 그대로 데스매치는 죽어도 죽어도 계속 부활하여 싸우는 것이고 (점수 내기), 최후의 분대는 3명씩 한팀을 이뤄 총 10개의 분대중 한 분대가 살아남을때까지 (팀전이죠) 최후의 일웜은 1인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이나 캐쉬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악세사리만 판매하려는 것 같습니다. 따로 무기를 산다거나 그런 건 없어보입니다. (만족)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원작의 다양한 무기들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일단, 턴제가 아니고 실시간이다보니 원작의 무기들을 모두 반영하긴 어려웠겠지만, 그런걸 반영하더도 무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최후의 분대 모드가 제일 재미있어서 이것만 하고 있습니다. 매칭되는 속도는 주말 낮 기준으로 30초 내외로 잡히는 것 같습니다. 두시간 넘게 플레이 해본 결과 핑 문제 역시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어디서 시작할지 시작 포인트를 정하게 됩니다. 이 때, 시작 위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등급이 달라지니, 가급적 빨간색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경쟁이 치열하니 눈치 껏 자리를 잡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템 욕심이 많은 필자는 옥상을 선택...^^;
게임 플레이 화면입니다. 마우스를 이용하여 조준점을 조정할 수 있고, 방향키 W A S D 를 활용하여 캐릭터를 움직입니다. 조작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점프와 구르기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맵을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은 조금 익숙해지시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맵은 넓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가스가 퍼져오면서 점점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줄여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인 자리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다가 죽은 필자의 모습입니다. 아...
최후의 분대의 경우, 팀전이기 때문에, 먼저 죽더라도 같은 팀이 살아있다면 이렇게 관전하면서 응원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맵이 점점 독가스로 차게 되고,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으면 에너지가 점점 닳게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독가스에 점점 에너지를 잃고 있는 필자의 캐릭터.. 흑흑
반나절 정도 플레이를 해본 결과, 가볍게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그런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뷰에서 보였던 핑 문제라던지, 매칭 문제는 제가 플레이 해보니 크게 문제되지 않았고, 게임 역시 스피디하게 끝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또한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여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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